뇌전증(간질) 원인 증상 치료 알아보기

2024. 2. 7. 22:44건강

반응형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은 국제뇌전증협회(IEB)가 정한 '세계 뇌전증의 날'입니다. 뇌전증은 그동안 간질, 전간증 등으로 불리다가 2014년 뇌전증으로 병명을 바꾸었음에도 사회적 편견과 오해가 큰 질환입니다. 뇌전증은 정신질환이란 얘기부터, 치매를 유발한다는 소문까지 다양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 뇌전증의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전증이란?

 

뇌전증이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나타나는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반복적으로(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을 의미합니다.

 

대뇌에서는 서로 연결된 신경세포들이 미세한 전기적인 신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잘못 방출되면 발작이 나타납니다

 

 

 

뇌전증 통계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에 이르며, 뇌전증의 평생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7.6명이며, 대략 70%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연도별 뇌전증 발병율과 유병률 변화 (2009~2017)

연도 발병율 (/10만명당) 유병율(/1,000명당)
2009 28.7명 3.4명
2010 30.7명 3.7명
2011 28.2명 3.9명
2012 29.3명 4.0명
2013 29.8명 4.2명
2014 31.1명 4.4명
2015 30.5명 4.4명
2016 31.2명 4.6명
2017 35.4명 4.8명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뇌전증의 연령별 발생률과 유병률 연구 결과, 발생률은 2009년 인구 10만 명당 28.7명에서 2017년 인구 10만 명 당 35.4명, 유병률은 2009년 1,000명 당 3.4명에서 2017년 1,000명 당 4.8명으로 모두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 연령별 뇌전증 발생률

 

또한 뇌전증 발생률과 유병률 모두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증가 추세를 보여 발생률 곡선이 U자 형태에서 점차 J자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고, 뇌전증과 관련된 뇌졸중, 두부 외상, 퇴행성 뇌질환을 겪는 노인의 생존율이 높아진 데 기인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반 인구의 뇌전증 유병률과 발생률도 모두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전증 원인

 

뇌전증(간질)의 원인에는 임신 중의 영양상태, 출산 시의 합병증, 두부 외상, 독성 물질, 뇌 감염증, 종양,  뇌졸중, 뇌의 퇴행성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경계의 장애로 정의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습니다.

 

뇌전증은 다양한 유전적, 구조적, 대사적, 면역학적, 감염성, 신경학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원인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전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는 뇌전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2. 구조적 원인

뇌의 구조적 이상이나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 등 뇌의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대사적 원인

일부 대사 이상이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당 조절에 이상이 있는 당뇨병이나 대사 이상이 뇌전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4. 면역학적 원인

면역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성 뇌질환도 뇌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감염성 원인

중추신경계 감염이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염이나 수막염은 뇌전증을 일으키기 위한 감염성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6. 신경학적 원인

신경계의 발달 이상이나 신경세포의 활동 이상도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경우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뇌전증의 발생 메커니즘은 여전히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서는 원인을 정확히 식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각 환자의 경우에 따라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 작용하여 뇌전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뇌전증 증상

 

뇌전증의 증상은 다양하며 각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전증은 반복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발작을 특징으로 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주요 증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발작 (Seizures)

뇌전증의 가장 주요한 증상은 발작입니다. 발작은 뇌의 비정상적인 신호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며,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일부 발작은 무의식적인 움직임이나 몸의 경련과 같은 현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의식 잃음

일부 발작에서는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을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에는 의식이 흐려지거나 변할 수 있습니다.

 

3. 감각 변화

발작 중에는 감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인 변화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4. 감정 및 정신적인 변화

일부 발작은 감정적인 변화나 정신적인 상태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포, 허리피기, 또는 증강된 감정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자동 행동 (Automatisms)

일부 발작에서는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은 채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인 움직임이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6. 기억 손실

일부 발작 후에는 기억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발작 동안 겪은 일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발작의 빈도, 강도 및 증상의 종류는 환자마다 다르며, 발작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또한 발작이 발생하는 상황, 환경 및 기타 요인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전증은 만성적인 신경계 질환으로서, 발작이 두 번 이상 발생하면 의료 전문가의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전증 진단

 

뇌전증(간질) 진단은 정확한 의료 평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진단 절차와 검사를 통해 뇌전증의 증상 및 원인을 식별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1. 의료 기록 및 증상 평가

뇌전증(간질)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발작이 언제 어떻게 일어나고, 발작 시 눈과 손이 어떤 모양이었으며, 발작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환자가 반응했은지, 환자가 기억하는지에 대한 문진을 시행합니다.

 

2. 신체 검사

환자의 일반적인 건강 상태 및 신체검사를 통해 다른 기저 질환을 배제하거나 식별합니다.

 

3. 혈액 검사

혈액 검사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대사 이상, 감염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뇌파 (Electroencephalogram, EEG)

뇌파는 뇌의 전기 활동을 기록하는 데 사용됩니다. 발작 중 또는 발작 전에 특징적인 뇌 전기 활동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5. 뇌 자기 공명 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MRI를 통해 뇌의 구조적 이상, 종양, 출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추가 영상 검사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 (CT 스캔), 단층촬영 (SPECT),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PET) 등의 영상 검사도 수행될 수 있습니다.

 

7. 신경학적 평가

신경학적 검사는 환자의 신경계 기능을 평가하고 어떤 부분에서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될 수도 있고, 여러 검사 중 한 가지에서만 이상이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전증 치료

 

뇌전증의 치료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증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계획되어야 합니다. 치료 목표는 발작을 통제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으며, 의료 전문가는 환자와의 상담 및 평가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주요한 뇌전증 치료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 치료 (안티에피렙틱 약물)

대부분의 뇌전증 환자는 안티에피렙틱 약물을 통해 발작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환자의 발작 유형과 심각성에 따라 선택됩니다. 처방된 약물은 주기적으로 검사되며,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2. 수술

일부 환자는 뇌 수술을 통해 발작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발작을 일으키는 특정 뇌 영역을 제거하거나 수정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3. 신경망 자극 치료 (Vagus Nerve Stimulation, VNS)

VNS는 목 부분에 작은 장치를 심어서 뇌의 발작 활동을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주로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 고려됩니다.

 

4. 뇌심장기 자극 치료 (Deep Brain Stimulation, DBS)

일부 환자에게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심어 뇌 전기 활동을 조절하는 DBS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5. 생활양식 및 행동 수정

건강한 생활양식,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피해야 할 특정 환경 요인을 식별하여 일상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발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특정 상황과 발작 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의료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주기적으로 평가되고 조정되며, 환자의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조절될 수 있습니다.

 

 

 

뇌전증 예방

 

뇌전증의 예방은 주로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을 최소화하고 증상을 통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아래는 뇌전증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전략과 조언입니다

 

1. 약물 복용

뇌전증 환자는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용량과 일정에 따라 안티에피렙틱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을 정확히 복용하고 정기적인 의료 검진을 받아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건강한 생활 습관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및 스트레스 관리는 뇌전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양식,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등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안전 조치

발작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때의 안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운전 시 조심하고, 환자 주위에는 안전장치를 설치하며, 화재 및 다른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여 스트레스 수준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알코올 및 약물 피하기

알코올과 일부 약물은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임신 관리

임신 중에는 뇌전증의 치료 계획을 재평가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 계획 중에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규칙적인 의료 검진

정기적인 의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계획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 전략은 뇌전증 환자가 증상을 최소화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인 상황에 맞춘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반응형